삼성전자, 갤럭시S6·S6 엣지 출시 앞두고 美·中 게이트 난관
중국 IT 매체인 ZOL닷컴(zol.com)이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갤럭시S6도 갤럭시노트4와 같은 틈새게이트 현상이 발견됐다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ZOL 닷컴이 공개한 갤럭시S6 리뷰 영상 캡쳐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전자제품 보험업체 스퀘어트레이드는 최근 갤럭시S6 엣지의 압력 테스트 영상에 이어 중국 ZOL닷컴은 갤럭시S6의 디스플레이 화면과 본체 사이가 벌어졌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ZOL 닷컴은 지난달 30일 갤럭시S6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논란을 겪은 갤럭시 노트4 틈새게이트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영상에서는 갤럭시S6의 장점에 대해 상당부분 설명한 뒤 마지막에 제품 틈새 부분에 A4 용지를 끼워 넣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과거 논란이 된 갤럭시 노트4 제품에 명함을 끼워넣은 사진을 내보낸 뒤 갤럭시S6에 A4를 끼워 넣으며 "삼성전자 갤럭시S6도 틈새가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갤럭시 노트4에서 있었던 일이 또다시 발생해 안타깝다. 이런 제품을 계속 만들 것인가?"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12만여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앞서 메트로신문은 지난 4일 스퀘어트레이드가 공개한 갤럭시S6 엣지 벤드게이트를 최초 보도 했다. 스퀘어트레이드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50Kg의 압력을 가했을 경우 큰 문제가 없었다. 81Kg의 압력을 가해야 디스플레이가 파손되며 기기가 박살나기 시작했다. HTC의 원 M9은 54Kg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무너지는 수준이었다.
문제는 측면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갤럭시S6 엣지는 아이폰6 플러스가 버텨낸 50Kg의 압력에서 측면 디스플레이부터 기기가 파손됐기 때문이다. 아이폰6 플러스가 버텨낸 압력을 갤럭시S6는 이겨내지 못한 셈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6일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이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면서 "영상에 나타난 것과 같은 Kg의 하중을 가해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비교하는 것은 실제 일반적인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기 힘든 환경을 전제로 한 테스트"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CNN의 경제전문 채널인 CNN머니 등 주요 외신은 갤럭시S6 엣지 벤드게이트와 관련해 심도있게 보도해 미국 전역으로 급속히 퍼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