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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뮤지컬

[공연리뷰] 뮤지컬 '드림걸즈'는 소울이다

뮤지컬 '드림걸즈' 차지연·윤공주·난아·최민철./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 '드림걸즈'를 통해 음악의 한 장르인 '소울(Soul music)'을 이해할 수 있었다.

소울의 사전적 의미는 1950년대 후반 미국에서 나온 대중 음악 장르다. 그러나 소울을 몇 글자로 정의하기엔 그 예술의 깊이가 상당하다. '드림걸즈'는 느낌 충만한 네 여인의 음악과 꿈을 향한 열정을 이야기한다. 작품을 통해 '소울'이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뮤지컬 '드림걸즈' 차지연./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 '드림걸즈'의 모티브는 1960년대 전설의 흑인 R&B 여성 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다. 흑인 음악이 배척되는 시대였지만 세 흑인 소녀들은 큰 인기를 얻는다. 그러나 팀 리드 보컬(에피 화이트 역)은 아름다운 외모와 백인 취향에 맞는 목소리를 가진 다른 멤버(디나 존스 역)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그룹은 와해된다. 이후 몇 명의 보컬리스트가 팀을 거쳐갔지만 결국 슈프림스는 1977년 해체됐다.

뮤지컬 '드림걸즈' 유지./오디컴퍼니 제공



작품은 걸그룹 드림즈를 통해 슈프림스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이야기한다. 거대한 LED 화면과 600여 개의 셀이 드림즈 멤버들과 함께 호흡한다. LED 화면엔 사전 촬영된 영상이 보여진다. 에피 화이트의 절망적인 상황과 디나 존스의 화려한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조각난 셀은 무대를 다차원적으로 만든다. 드림즈 멤버들의 꿈을 상징한다. 멤버들은 음악이 좋아서 뭉쳤지만 매체의 지나친 관심과 대중들 입맛에 맞는 이미지대로 살아야 했다. 셀의 개수는 멤버들이 꿈에 다가갈수록 많아지고 무대는 풍성해진다.

뮤지컬 '드림걸즈' 박은석./오디컴퍼니 제공



의상과 안무, 노래가 조화롭고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넘버 '원 나잇 온리'는 R&B버전과 디스코버전이 빠르게 전환되면서 연예 산업의 상술과 추악한 단면을 표현한다. 에피 화이트와 디나 존스의 듀엣 곡 '리슨'은 긴 여운을 남긴다. 두 사람의 우정이 '드림걸즈'의 감동 포인트다. 웃음 포인트는 곳곳에 있다. 특히 당대 최고의 R&B 스타인 제임스 썬더 얼리의 코믹 연기가 인상적이다. 관객은 내용이 전개될수록 제임스가 무대에만 있어도 웃음을 터트린다.

제대로 된 쇼 뮤지컬 '드림걸즈'는 5월25일까지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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