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채권·펀드

저금리시대, 해외펀드가 '대세'

자금 순유입 금융위기 이후 최대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해외 주식형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해외펀드 수는 전년대비 24% 급증했고, 자금 순유입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금리 1% 시대의 확실한 수혜자로 떠올랐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주식형펀드에는 629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4월의 7512억원 순유입 이후 거의 7년 만에 월 단위로 최대 순유입 규모다. 이로써 올해 들어 해외 주식형펀드 자금 유출입도 3235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5년 7개월간 매월 순유출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2월 224억원의 소폭 순유입으로 전환한 데 이어 3월 들어 자금 유입 속도를 높였다.

일간 단위로도 지난달 6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8일 연속 순유입을 지속해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장기간 순유입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 2006∼2007년 브릭스(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붐을 일으켰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큰 손실을 내면서 인기가 시들어버렸다.

그러나 지난해 이후 세계 주요국의 양적완화 기조 하에 미국·유럽·일본 등 증시가 뛰어오르고, 국내 기준금리도 1%대로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형펀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가 작년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도입을 계기로 한 단계 뛰어오른 뒤 올해도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 실시 기대감을 키우면서 '제2의 중국 펀드 붐'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연초부터 지난 1일 현재까지 중국 본토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3.57%에 이른다. 같은 기간 유럽 펀드도 16.38%, 일본 펀드도 11.44%의 수익률로 좋은 투자처에 목마른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퉈 해외 주식 투자펀드를 연일 출시하면서 투자자를 모으려 총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해외 주식형 펀드의 부활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외투자에 대한 쏠림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다 하더라도 시장 특성상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섣부른 기대와 분위기에 휩쓸리는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