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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덴마크 왕실의 재현..로얄코펜하겐 '플로라 다니카'

로얄 코펜하겐의 페인터 중 한명인 마렌 요르겐슨이 시연회를 하고 있다.



18세기 덴마크 왕 크리스티안 7세(1749-1808)는 러시아의 여제 예카테리나 2세(1729-1796)에게 보낼 선물로 도자기를 주문했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 코펜하겐'의 '플로라 다니카'의 시작이다.

3일 서울 덴마크 대사관저에서는 로얄 코펜하겐(대표 오동은)이 개최한 '영원히 기억되는 독보적인 아름다움, 플로라 다니카' 전시가 열렸다. 전시회에서는 로얄 코펜하겐의 도자기 플로라 다니카 약 40여점이 선보여 졌다. 플로라 다니카는 '덴마크의 꽃'이라는 뜻이다. 총 11단계 수작업 공정을 통해 덴마크 식물도감에 수록된 2500여 종의 꽃과 양치류를 자기에 그대로 옮겨 담은 작품이다. 전 세계 14명뿐인 페인터들이 직접 플로라 다니카에 식물 그림을 그리며 하나의 작품을 제작하는데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소요된다.

덴마크 대사관저 곳곳에 전시된 플로라 다니카는 18세기의 기술을 그대로 재현해 제작됐다. 18세기 왕실의 도자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장인들은 몇 년의 훈련기간을 거친다. 견습 기간을 마치면 다시 기술을 완벽히 다듬기 위해 또 다시 수년을 보내야 한다. 플로라 다니카의 페인터들이 전 세계에 14명 뿐인 이유이다.

이날 전시회에는 플로라 다니카 페인터 중 한명인 마렌 요르겐슨이 직접 방한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시연했다. 꽃이 접시에 핀 느낌을 주기 위해 페인터는 밑그림을 그린 후 채색과 굽기를 반복한다. 새로 구원 진 자기 위에 다시 채색을 하고 굽기를 반복하면 그림은 입체감을 갖게 된다. 마렌 요르겐슨은 "200여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예술적 유산을 이어가는 일원으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완성된 자기의 가격은 일반 접시의 경우 약 300만~600만원. 최고가 제품인 얼음을 담는 용도로 쓰이는 '플로라 다니카 아이스벨과 스탠드'는 약 4900만원이다. 덴마크 왕실의 공식행사에서 사용되는 플로라 다니카는 국내 백화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현재 전국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AK플라자·프리미엄아울렛 등에 18개 로얄 코펜하겐 매장이 있다.

로얄 코펜하겐의 플로라 다니카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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