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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전태일 열사 동생도 '입법로비 의혹'



전태일 동생도 '입법로비 의혹'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만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전 의원뿐 아니라 야당이 공천에서 강조한 도덕성 손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한전KDN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한전KDN 측으로부터 '제한 기업 중 공공기관은 제외한다'고 법안을 수정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모두 1816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의원은 '참여성노동복지터'에서 대표를 지내고 사회적 기업 '참신나는옷'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노동운동을 펼치다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새정치연합 전신)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전 의원이 1번으로 지명된 데에는 오빠인 전태일 열사의 '노동운동 대표자'의 가치가 고려됐다.

전 의원은 당선 뒤 2012년 국회보와의 인터뷰에서 "(1970년) 오빠가 분신한 뒤 공안당국에서 영안실에 거액의 돈을 놓고 갔다. 그때 어머니는 작은 오빠와 저, 동생을 불러 '저 가방 안에 굉장히 많은 돈이 있다. 저 돈을 받으면 너희들이 공장 안 다니고 학교에 다닐 수 있다'고 하셨다. 안 받으면 어떻게 되냐고 여쭤보니 '식구 모두가 계속 공장에 다니며 오빠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하셨다"며 "당장 오빠의 뜻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저희는'돈 받지 말자'고 답했고 어머니는 돈을 돌려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제안을 받고 어머니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고 했다.

2012년 당시 안병욱 공천심사위원장은 직을 맡으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민주(통합)당의 승리를 가져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덕적 흠결이 있는 후보는 철저히 걸러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전 의원은 물론이고 야당의 도덕성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

전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의혹이 불거지자 "법 발의 과정에서 한전KDN으로부터 어떠한 로비를 받은 바가 없다"며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의 법 발의 활동에 대해 입법로비라고 규정하는 것은 국회 입법권에 대한 침해이자 정치적 탄압"이라고 강력 부인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현재 국제의원총회 (IPU)에 참석 중이다. 전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이) 아직 소환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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