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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거짓말 같은 장국영 사망…4월 1일 만우절 추모 이어져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거짓말 같은 장국영 사망…4월 1일 만우절 추모 이어져

만우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우는? 바로 장국영이다. 그것은 거짓말 같은 그의 죽음 때문이다.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배우 장국영(장궈룽·張國榮)이 세상을 떠났다. 장국영은 이날 오후 6시 40분경 홍콩섬 센트럴에 위치한 원화둥팡 호텔에서 46세의 나이로 투신자살 했다.

사람들은 만우절 해프닝으로 생각했지만 사실로 드러났다. 벌써 12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그의 죽음이 거짓말이길 바라고 있다.

그를 잊지 못하는 팬들은 매년 만우절이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추모의 자리를 갖는다.

홍콩에는 지난 29일부터 홍콩 스타의 거리, 마담 투소 박물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등 장국영과 연관 있는 장소에 팬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헌화대가 마련됐다.

4월 1일 장궈룽의 기일이 다가오자 그가 사망한 장소인 이 호텔 앞에는 팬들이 마련한 수많은 추모의 꽃과 사진들이 마련돼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를 추억하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이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한참을 서서 장궈룽의 사진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씨네프가 장국영의 추모 특집을 마련했다.

31일 씨네프(cineF)는 오는 4월1일 장국영의 사망 12주기를 맞아 추모특집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4월1일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투게더' '이도공간'을 연속으로 편성한다.

4월1일 밤 8시에는 왕가위 감독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 받는 '동사서독 리덕스'가 방영된다. 1994년에 만들어진 영화 '동사서독'을 지난 2008년 재편집, 복원한 것으로 감독 스스로가 '故장국영에게 바치는 영화'라고 칭한 바 있다.

장국영을 위한 영화인 만큼 새롭게 편집된 버전에서는 장국영의 얼굴이 영화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다.

밤 10시에는 장국영이 '동사서독' 이후 다시 한번 왕가위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영화 '해피투게더'가 방영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홍콩의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로 떠나온 두 남자 보영(장국영 분)과 아휘(양조위 분)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1997년도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해피투게더'는 보영과 아휘가 허름한 부엌에서 서로를 안고 탱고춤을 추는 명장면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추모특집의 마지막 영화는 장국영의 유작 '이도공간'이다. 돌연 호텔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던 장국영의 실제 삶과 내면의 상처를 안고 있던 극 중의 캐릭터가 겹치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씨네프의 진단비 편성PD는 "1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장국영을 그리워하고 있는 많은 팬들을 위해 다시 한번 그를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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