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6년 9개월 만에 650선을 돌파한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여직원들이 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야간PB상담·증권계좌 안심보장 등 부가서비스
코스닥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다양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야간 프라이빗뱅커(PB) 상담·증권계좌 안심보장 등 부가서비스를 잇따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 고객지원센터는 3월부터 PB 상담인력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수수료 체계 개선과 함께 야간콜센터를 설치하는 등 고객지원센터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을 실시했다.
고객지원센터는 15명에 불과한 전문상담인력을 지난달에 30명으로 늘렸다.
그간 고객지원센터는 주문 체결 등 단순 민원 업무만 담당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콜센터 개편과 동시에 투자 전문 상담 인력을 보강하면서 지금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현재 고객지원센터에는 일반 상담 인력 60명, 투자 상담 인력 30명 등 총 90명이 근무하고 있다.
야간 콜센터 운영도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 콜센터 운영시간을 종전 저녁 7시에서 10시까지 확대했다. 맞벌이 부부, 직장인 등 주간 투자 상담을 받기 어려웠던 고객의 수요를 읽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고 편안하게 금융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야간 PB 상담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으로 점차적으로 콜센터 운영시간을 늘려 고객들이 24시간 편안한 서비스를 받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올 들어 '증권계좌 안심보장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증권계좌 안심보장 서비스'란 피싱,해킹 등의 금융사기로 인해 NH투자증권 계좌에서 부당 인출되거나, 증권카드가 부당 사용 되는 등 고객이 금전적인 손해를 입은 경우 300만원 한도로 피해를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NH투자증권과 NH손해보험이 손잡고 도입했다. 도입 첫날인 지난 1월 2일 하루에만 1000명 이상의 고객이 신청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가입자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별도의 가입비용 없이 NH투자증권 계좌만 보유하면 선착순 3만명에 한해 홈페이지(www.nhwm.com)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mug Smart)에서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서비스 제공 기간은 서비스 신청일로부터 1년이다.
이밖에 삼성증권은 시장의 특이사항이나 돌발사항이 발생했을 때 고객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신속대응팀을 마련했다.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주가를 비롯해 채권 신용등급 및 환율·주가연계증권(ELS) 기초자산의 변동 등 40여가지 조건에서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본사의 신속대응팀이 즉시 상황을 파악해 고객에게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