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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SK-홍하이 '전략적 동맹' 강화…삼성 적된 SK?

"좋은 품질의 아이폰 싼 가격에 조달…삼성에겐 위협"



SK그룹과 대만 홍하이그룹이 전략적 동맹이 차세대 아이폰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시키게 돼 삼성전자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SK C&C 지분을 홍하이에 매각하며 파트너 관계를 강화한 데 이어 최근에는 SK의 실질적인 지주사 격인 SK C&C가 홍하이와 함께 IT서비스 합작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

SK-홍하이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은 SK-홍하이-애플의 동맹군이 형성돼 삼성전자에겐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밖에없다. 애플과 폭스콘(홍하이정밀)의 연합전선에 SK가 합세하면서 삼성전자 최대 경쟁자인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경쟁력을 한층 더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이 애플보다 다소 우위에 있는 하드웨어 부분까지 위협 받을 수 있다.

SK C&C는 지난 25일 중국에서 홍하이와 'IT서비스 합작기업(JV)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기업의 설립 방식,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세부 합의를 진행하고 이르면 5월 IT서비스 합작기업을 공식 출범할 방침이다.

합작기업은 홍하이의 중국내 공장 중 한 곳의 스마트 팩토리화를 통한 인더스트리4.0 추진을 검토하며 사업장 전반에 대한 융합보안 체계 마련을 논의한다. SK C&C는 이를 기반으로 홍하이그룹의 중국내 공장에 대한 스마트 팩토리화를 추가로 추진해 중국 제조업 IT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홍하이는 지난해 6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SK C&C 지분 4.9%를 매입했다. SK C&C를 직접 수 차례 방문한 홍하이 주요 경영진들이 SK그룹의 ICT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SK C&C의 지분 매입까지 나섰던 것이다.

홍하이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제조업체로 애플의 아이폰 생산 하청업체인 폭스콘의 모기업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홍하이와 SK의 장기적 파트너십 형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하이가 SK C&C의 통신·공장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아 중국과 대만 등지에 있는 공장의 스마트화를 구축한다면 애플에게는 '약'이 될 수 있지만 삼성전자에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SK C&C는 IT서비스와 관련해 국내에서 검증된 회사로,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삼성과 LG보다 앞서 있다"며 "중국내 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는 홍하이 입장에서는 SK C&C로부터 IT서비스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SK C&C와의 협력을 계기로 홍하이 중국 공장이 비용 절감과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화가 이뤄질 경우 애플은 좋은 품질의 아이폰을 싼 가격에 조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삼성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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