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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석 교수 "새로운 틀 만드는 과학혁명 필요"



장하석 교수가 25일 삼성 사장단을 앞에 두고 삼성의 발전을 위한 기존의 틀을 융합하는 'GPS적 다원주의'를 강조했다.

삼성그룹의 사장단 들은 매주 수요일 수요사장단 회의를 열고 명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다. 이번에는 장하석 런던대 교수(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가 초청돼 사장단에게 '선입견의 위험과 과학'이라는 주제로 기존의 틀을 융합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틀 안에서의 새로운 발견'을 강의했다.

장 교수는 토마스쿤의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를 설명하며 "과학에는 선입견이라는 것이 필요하고 그 선입견이라는 틀을 유지하고 숙지하며 과학은 발전한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이러한 틀이 깨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틀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위기에 봉착했을 때 새로운 틀을 만드는 과학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의했다. 이어 "과학의 혁명이 끝나면 다시 한정된 틀 속에서 과학이 발전해야 한다"며 그 예로 GPS를 들었다.

우리가 흔히 보는 GPS는 단순히 위성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장치가 아닌 위성과 GPS기기와의 전파 송신 거리, 기기의 움직임, 지구의 자전까지 계산해 기기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특수 상대성이론, 일반 상대성이론, 양자역학이 결합된 과학의 집결체이다.

장 교수는 이러한 GPS가 발명될 수 있는 배경으로 다른 사람을 수용하는 관용, 유용한 실천체계의 보전, 기존의 패러다임간의 융합이 어우러진 '다원적 사고'를 거론했다. 장 교수는 교육도 한 가지 패러다임이 아닌 여러 가지를 병행해 가르쳐야 하며, 이론이 넘어 현장에서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행보는 기술의 융합이다. 올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 2015'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자동차를 융합한 스마트카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즈 포럼'에서는 반으로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개발을 예고 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갤럭시S 시리즈의 기본적인 틀은 가지고 있지만 무선충전이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Gear VR) 등의 새로운 틀과의 융합을 시도했다.

한편 매주 삼성그룹의 계열사 사장들이 모여 강의를 듣는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의 강사섭외는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 주도로 이루어지는 만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사업적 의중을 강사를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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