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발표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S6엣지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디자인 역량을 총결집했다는 강점을 강조하기 위해 '디자인 마케팅'과 제품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사전 체험'행사가 주요 콘셉트다. 또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신흥 시장인 서남아와 중남미에서 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 '패션을 입다'
삼성전자는 24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S1(알림 1관)에서 패션쇼와 결합한 국내 첫 갤럭시S6 런칭 행사를 연다.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국내 공식 석상에서 처음 선보이는 행사로 'S6 퍼스트 룩' 쇼로 명명됐다.
이번 패션쇼는 뉴욕과 런던, 밀라노, 파라 등 세계 4대 패션위크에 이어 가장 주목받는 행사다. 패션쇼와 스마트폰 출시 행사를 연계한 행사라는 점에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채택된 5가지 색상과 유연한 곡선 디자인 미 등을 주제로 삼았다.
디자이너 한상혁, 박승건, 이주영, 구연주&최진우, 계한희 등이 갤럭시S6와 패션을 접목한 신개념 쇼를 준비 중이다. 이현이, 한혜진, 혜박 등 국내 톱모델이 런웨이에 오른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같은 콘셉트의 패션쇼를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전세계의 패션 피플의 이목이 집중되는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갤럭시S6를 주제로 '테이스팅 나잇 위드 갤럭시'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전세계 패션업계 유명인사 100여명을 초대해 갤럭시S6의 새로운 디자인을 직접 체험해보는 자리였다.
또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를 위해 대규모 체험 행사도 진행 중이다. 23일부터 전국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및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매장,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전국 1400여 점의 매장에 사전 체험존이 순차적으로 마련된다. 사전 전시 체험존에서 제품 특장점들을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다. 사전 전시 매장 정보는 26일부터 공식 온라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3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발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각) 인도 델리, 칠레 산티아고에서 잇따라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발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달 초 MWC에서 공개된 이후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가 처음 선보이는 자리에 인도 300여 명, 칠레 150여 명의 미디어와 거래선 등이 참석해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모델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인도와 칠레는 각각 신흥 시장인 서남아, 중남미의 핵심 거점으로 4월 10일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곳이다.
인도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는 주요 지역이며, 정보통신(IT) 인적 자원이 풍부해 인도 연구인력들도 갤럭시 S6 개발에 함께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 소재한 삼성전자 싱크탱크팀(TTT)을 이끌고 있는 인도 출신의 프라나브 미스트리 상무가 출연해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혁신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칠레는 중남미 ABC(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국가 중 하나인 중남미 주요 시장으로, 삼성전자가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온 곳이다.
칠레 주요 경제지인 '지아로 피낸세이로(Diario Financiero)'가 '갤럭시 S6는 기억에 남을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보도하는 등 현지 언론 호평도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4월부터 중남미 주요 국가에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와 칠레 행사를 시작으로 24일 두바이, 25일 러시아에서 월드투어가 열리는 등 갤럭시 S6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치를 전해주는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