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증권사, 3년만에 '임금 인상' 나선다

6개 증권사, 임금인상 합의…지난해 대비 '1.5%+α'

증권업계가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임금 인상을 추진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임금 동결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증권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의 포럼 강연에서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이 일어나지 않고는 내수가 살아날 수 없다"고 말하고 나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소속 6개 증권사의 노사는 지난해 임금 '1.5%+α' 인상안에 합의했다.

사무금융노조에 소속된 증권사는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SK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곳이다.

이들 증권사의 2014년 통일 임단협은 지난해 9월 시작됐지만, 노사의 대립 등에 따라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지난 1월 타결됐다.

증권사들은 최소 1.5%의 임금 인상을 약속하고, 추가 지급분은 각 사별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증권업의 침체 속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임금 동결이 지속된 상황에서 이번 합의는 증권사의 실적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58개 증권사 직원 수는 3만6561명으로, 전년 4만245명 보다 3684명 줄었다. 연간 감축 인원도 2013년 2557명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났다. 최근 2년간 증권사 감원 규모는 6241명에 이른다.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실적이 나아지자 2년 만에 임금 인상이 현실화했다.

지난해 증권사 58곳의 당기순이익 합은 1조7032억원으로 전년도(2592억원)보다 557% 늘었다. 이는 2조21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낸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가운데 3년 만에 성과급을 지급한 곳도 있다.

삼성증권은 경영실적에 기반해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4년 만에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하나대투증권도 실적 연동 성과급 제도를 처음 만들어 올해 1월 성과급을 지급했다. 증권사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사무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을 다음달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