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합동참모본부 데이비드 스틸웰 아시아담당 부국장이 미국 합참의장 방한 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에 관한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스틸웰 부국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동맹 관련 토론회에서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의 일본·한국 방문에서 사드와 중국과의 협력 등 여러 사안들이 모두 중요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웰 부국장은 이어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한미동맹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중국 당국 간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틸웰 부국장은 "사드는 지역방어의 핵심요소이며 한국 안보에 더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사드 배치와 관련한 한미 당국 간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방한해 최윤희 합참의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마틴 뎀시 미 합참의장의 방한시 사드 배치에 관해 공식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