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중국 상하이 가전박람회에서 삼성 SUH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최대 TV 시장인 중국의 디스플레이 대형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디스플레이 대형화 트렌드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중국 상하이 가전박람회에 참가해 2015년 형 SUHD TV로 중국가전협회 선정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중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TV제조사들이 초고화질(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면서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 판매를 늘리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시장에서 30~39인치 TV는 3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40~49인치 TV는 그보다 조금 덜한 33%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반대로 40~49인치 TV가 37%까지 늘어나고 30~39인치 TV는 31%로 뚝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함에 브래드 이미지는 물론 자체 기술력까지 인정받게 됐다.
중국가전제품협회(CHEAA)가 선정하는 '중국 가전 어워드' 중 최고상인 '중국 가전 대상'을 수상한 제품은 '65형 JS9800'(글로벌 모델명 JS9000)이다. 나노 크리스탈 기술을 이용한 풍부한 색감과 후면 디자인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상하이 신 국제박람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개막 첫날부터 삼성전자 부스에만 2만 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새롭게 선보이는 SUHD TV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삼성은 올해 중국 특화기능인 '선명한 화면을 보니 눈이 즐겁다'는 뜻을 담은 '샹시위에무'를 공개했다.
원래 '아름다운 정경을 보니 눈과 마음이 즐겁다'는 뜻의 중국 사자성어 '샹신위에무'에서 '마음'을 의미하는 '心'(신)을 음이 비슷하지만, '선명하다'는 뜻을 가진 '시'로 바꾸어 선명한 화질을 표현했다.
이 기능은 작은 화면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많은 중국 시장의 환경을 고려해 개발했다. 콘텐츠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선명한 화질로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모든 UHD(초고선명) 라인업에 적용됐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은 21:9 비율의 세계 최대 105형 'S9W'과 다양한 SUHD TV 라인업을 전시했다. 올해 중국에는 'JS9900'과 같은 최고급 모델을 중심으로88·78·65·55 형 커브드 SUHD TV와 65·55 형 평면 SUHD TV 등 총 27개 UHD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최근 한국에서 출시한 2015년형 커브드 사운드 바와 무지향성 오디오도 함께 전시했다. 삼성 커브드 사운드 바는 48형에서 78형에 이르는 커브드 TV 와 연결돼 수준 높은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김광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상무는 "SUHD TV가 중국 가전 어워드 중 가장 최고상인 대상을 받아 올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최고 기술력이 결집된 삼성 SUHD TV의 혁신적 화질로 중국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