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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기준금리 인하…보험업계 수익성 악화로 '고심'

'역마진' 우려로 생보사 이어 손보사도 인력 감축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연 2%에서 1.75%로 인하하면서 국내보험사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역마진' 우려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보사들은 자산 운용 대부분을 국고채·회사채 등으로 운용하고 있어 수익률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수익률 하락으로 투자이익률이 보험계약자에게 약속한 금리 보다 낮으면 보험사가 벌어들인 돈보다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 많은 이차 역마진도 우려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보험료적립금 평균 이율은 4.9%다. 반면 운용자산이익률은 4.5%로 평균이율 보다 0.4%포인트 낮다.

생보사의 경우 고금리 확정이율 계약액 비중도 높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생보사의 보험료적립금 424조6000억원 중 5% 이상 고금리 확정이율 계약의 비중은 140조6000억원에 달한다.

생보사들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역마진 우려로 지난해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삼성·한화생명이 지난해 각각 1000여명을 구조조정한데 이어 교보생명도 400명의 인력을 줄였다. 미래에셋·에이스·ING생명 등도 인력을 감축했다.

최근에는 손해보험사도 인력감축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30여명의 직원을 줄였다. 메리츠화재도 지난 9일 400여명의 희망퇴직 인원을 확정했다.

이밖에 하이카다이렉트와와 흡수통합이 진행 중인 현대해상도 구조조정설이 돌고 있다.

KB금융에 편입을 앞둔 LIG손해보험의 경우 인력감축설이 돌자 김병헌 사장이 직접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보다 20여년 전 저금리 시대를 맞은 일본의 경우 보험사들이 잇따라 파산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역마진 우려에 대비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강화와 사업비 규모 축소 등에도 주력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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