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개최한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LG화학 김명환 부사장(오른쪽)으로부터 LG연구개발상을 수상한 장거리 주행 전기차용 '고밀도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원천 기술 개발에 혼신을 다해 달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한 차원 높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시장선도 가속화와 철저한 미래를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은 "산업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이 일상화 되면서 기존의 완제품 개발 역량에 더해 소재와 부품 개발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 발 앞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한 차원 높은 연구개발과 무엇보다 남들이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춘 원천 기술 개발에 혼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LG그룹은 시장을 선도할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 R&D에 6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 4년간 LG그룹의 R&D 투자 규모는 2012년 4조8000억원, 2013년 5조4000억원, 2014년 5조9000억원으로 해마다 4000∼6000억원씩 증액됐다.
융·복합과 차세대 성장사업을 위한 R&D 투자 부문은 ▲ 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자동차부품 기술 ▲ ESS(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솔루션 기술 ▲ 플렉서블·폴더블·투명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 차세대 소재 원천기술 ▲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다.
LG그룹은 올해 국내 최대 연구단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건립에도 약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구 회장은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통해 지난 해 탁월한 성과를 낸 R&D 인재들을 대상으로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대거 선임했다. 기존의 주력사업 분야는 물론 자동차부품, 배터리재료, 무기소재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성과를 낸 R&D 인재가 대상이다. '연구개발상' 수상팀의 책임자 7명을 발탁한 것을 포함해 여성 인재 4명 등 R&D 및 전문직 인재 46명을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번에 선임된 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 28명, LG디스플레이 6명, LG이노텍 2명, LG화학 8명, LG하우시스 1명, LG생명과학 1명이다. 연구위원의 경우 주력사업 분야의 제품 차별화에 기여한 R&D 인재와 자동차부품, 배터리재료, 무기소재 등 미래 성장 분야 R&D 인재 등 35명이 승진했다. 전문위원은 생산기술, 특허, 품질, IT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 11명이 선임됐다.
이로써 LG의 전체 연구·전문위원 규모는 올해 신규 선임자를 포함해 370여명으로 늘어났다.
다음은 LG 연구·전문위원.
◇ LG전자(28명)
▲ 연구위원
김건욱 김기영 김동한 김영종 김현 남경규 박창원 서운식 서정교 서희식 송성배 안병덕 안병하 엄위상 유치상 이남수 이시형 이창영 임대진 전혜정 정영태 최진호
▲ 전문위원
고재옥 김봉향 박창훈 오민성 조남선 황두섭
◇ LG디스플레이(6명)
▲ 연구위원
김관 김성균 박상윤 최기석
▲ 전문위원
김진희 박재용
◇ LG이노텍(2명)
▲ 연구위원
이형의
▲ 전문위원
양해식
◇ LG화학(8명)
▲ 연구위원
김종훈 윤성수 이재헌 조승범 최광욱 홍대식
▲ 전문위원
손현희 이한선
◇ LG하우시스(1명)
▲ 연구위원
김희준
◇ LG생명과학(1명)
▲ 연구위원
이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