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LG전자와 소니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LG전자가 IT와 패션의 경계를 허문 'LG 워치 어베인 LTE'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소니가 메탈 소재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스마트워치에 '패션'을 입혔다. 세계 최초로 LTE 통신모듈을 탑재한 'LG 워치 어베인 LTE'와 아날로그시계 디자인을 적용한 'LG 워치 어베인'으로 웨어러블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어베인'은 세련된, 품위있는 이라는 뜻으로 프리미엄 디자인이 적용된 LG전자의 새 스마트워치 라인업이다.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을 통해 '리얼 워치'에 가까운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을 구현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3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특히 NFC기반 월렛 탑재해 간편 전자 결제가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소니는 메탈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소니코리아는 스마트워치3 SWR50 메탈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했으며 4GB 메모리가 내장돼 외출 시 플레이리스트를 동기화하고 블루투스 헤드셋과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 수심 1.5m 이내의 담수에서 30분 동안 견디는 최고 수준의 IP68 방진·방수를 지원한다. 배터리 충전 후 최대 2일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3 SWR50 메탈은 소니스토어를 통해 출시된다. 소비자 가격은 39만 9000원이다.
4월 출시 예정인 LG전자 어베인 시리즈가 40만원대여서 스마트워치 시장서 소니의 신제품과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당분간 갤럭시S6에 집중할 방침이다. 물론 새로운 스마트워치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일명 '오르비스(Orbis) 프로젝트'로 원형 스마트워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 날짜를 두고 마지막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 사장은 MWC 행사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별도의 공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6가 출시된 후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이라며 "늦어도 3개월 안에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의 새 스마트워치에는 갤럭시S6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