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프라우드 3사 중 소비전력량 가장 높아
제품별 최대 60% 차이
시중에 판매되는 4도어 냉장고의 가운데 대유위니아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기요금까지 인상돼 이를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4도어 냉장고 3개 제품에 대한 성능 비교 시험 결과 제품별 월간소비전력량은 최대 26.6㎾h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제품은 삼성전자 '지펠 T9000(RF90H9012XP)', LG전자 '디오스 V9100(R-F915VBSR)', 대유위니아 '프라우드 (RE944EKSSUW)'이다.
조사 대상 중 대유위니아 제품이 주위 온도가 32도일 때 한 달에 70㎾h의 전력을 사용한 반면 삼성전자 제품은 43.4㎾h의 전력만 사용했다. LG전자 제품은 두 제품의 중간인 51.4㎾h의 전력을 소모했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나온 전기요금이 1㎾h당 160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유위니아 제품이 삼성전자 제품보다 한 달에 4200원 정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요금은 누진제 적용 여부나 냉장고 문 개폐 등 소비 환경과 이용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소음은 전 제품이 40~41 데시벨로 모두 조용한 편이었다. 과일이나 채소를 오래 보존하기 위한 습도 유지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제품의 보습률이 94%로 LG전자(89%), 대유위니아(88%) 제품보다 높았다.
또 냉각속도는 삼성전자 제품이 냉장실과 냉동실 모두 나머지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랐다. 냉장고를 초기 동작시켰을 때 냉각속도가 빠른 제품이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유리하다. 평가 결과 냉장실의 경우 삼성전자는 57분, LG전자는 1시간14분, 대유위니아는 1시간39분을 기록했다. 냉동실은 삼성전자가 1시간42분, LG전자가 2시간38분, 대유위니아가 2시간53분의 냉각속도를 보였다.
제품 가격은 대유위니아(267만5000원), 삼성전자(334만원), LG전자(342만5000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