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로 사흘째 약세를 나타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4포인트(0.20%) 내린 198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3포인트(0.69%) 내린 1971.04로 개장했다. 장중 197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강세로 낙폭을 줄여 1980선은 겨우 지켰다.

이날 기관이 10거래일째 '팔자'에 나서 3533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58억원과 93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38%), 증권(-2.55%), 음식료품(-2.15%), 섬유·의복(-2.13%), 서비스(-2.10%) 등의 하락 폭이 컸다.

그나마 시가총액 1위와 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3.73%, 2.02% 상승하며 지수 급락을 막았다. 포스코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0.75%, 0.58%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8포인트(0.38%) 내린 619.61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