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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배터리 기술 발달로 설·추석 명절 귀성·귀경길 변화

미국 자동차 협회 'AAA'가 운영 중인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삼성SDI제공



배터리 기술의 발달로 몇 년 후면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오랜시간 이동하는 모습에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갈수록 이동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녀들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영화를 보거나 블루투스 이어폰을 음악을 들으면서 지루한 시간을 달랜다.

배터리가 진화하면서 IT기기의 활용 시간이 길어지게 됐다. 과거 출발 2시간만에 '배터리 없어요' '아빠 충전시켜 주세요'라는 자녀들의 외침은 사라질 전망이다.

불과 10년 전 귀성길만 해도 위성DMB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폰이 처음 출시되면서 DMB를 볼수 있었지만 배터리 시간이 짧아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실제로 당시 삼성전자의 SCH-B100 모델은 2.2인치 디스플레이와 MP3 플레이어 기능을 갖췄고 DMB도 볼수 있었다. 하지만 2시간만 시청해도 배터리가 방전됐기 때문에 IT기기 보다는 카오디오에 의존해 지루함을 달래야 했다.

하지만 IT기기의 진화와 발맞춰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더 오래 즐길수 있게 된 것. 실제로 지난 2010년 출시된 갤럭시S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1500mAh였지만, 이후 소형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매년 배터리 용량이 15%이상 증가했고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5는 2800mAh까지 늘어났다.

갤럭시S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 변화/삼성SDI



최근에는 자동차 배터리를 교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귀성길 풍경이 또한번 바뀌고 있다.

네비게이션, 블랙박스를 비롯해 각종 차량 옵션 장비와 스마트기기 충전까지 자동차 시거잭을 확장해야 할 정도로 전자장비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장치들 역시 배터리의 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전기차가 아닌 일반 자동차에서도 배터리 활용이 중요한 이슈가 돼가고 있는 것.

이러한 추세로 삼성SDI(006400)는 1월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일반 자동차의 배터리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LVS를 선보인 바 있다. 'LVS(Low Voltage System)'란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해 일반 자동차에서도 납축 배터리를 대체하거나 납축 배터리에 추가 장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전압 배터리 시스템이다.

납축 배터리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추가 장착한 LVS/삼성SDI제공



LVS는 내연기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비용으로 연비와 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VS 장착을 통해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2%까지 연비를 높일 수 있어 완성차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IHS에 따르면 LVS의 연비 제고 효과는 CO2 감축을 위한 환경규제의 대응책으로 주목 받으며 유럽과 미주에서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는 시장이 열리는 단계지만 2020년엔 254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의 대중화가 이뤄진 미래의 귀성길 고속도로는 ESS를 등에 업은 이동식 전기 충전차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기차 보급이 비교적 빨리 이뤄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미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에너지 저장장치인 ESS를 트럭 위에 싣고

도로 위 긴급 상황이 벌어진 차량의 배터리 충전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규모는 2010년 1만 7000대 수준에서 2014년 100만대까지 성장해 가장 빨리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2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차 상용화 시대의 기반 조성을 위한 '전기차 상용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전기차 상용화 종합대책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을 2014년 누적 6000대 수준에서 2017년엔 4만 6000대까지 늘리고, 2020년까지 누적 2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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