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날연휴는 휴가를 이용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이에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포함한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천공항이 붐빌 것으로 전망돼 해외여행 성수기에 준하는 공항 이동과 출국수속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실 여름휴가철의 경우 인천공항은 주차장이 만원을 이루고 항공사 탑승수속과 출국심사, 그리고 보안검사 등으로 출국수속에 최소 1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특히 설날연휴는 중국의 춘절연휴(2월 18~24일) 시기와 비슷해 중국 관광객들의 방한과 출국이 겹치면 출국수속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때는 코레일공항철도가 마련한 인천공항철도 서울역의 도심공항터미널을 활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이 입주하고 있어 탑승수속과 수하물 탁송이 가능하다. 또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출국심사를 해주고 있어 10분 정도면 출국수속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출국수속을 마친 후 인천공항까지 43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직통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직통열차 운임은 편도 기준 8000원이나 위 세 항공사 탑승권 소지자의 경우는 6900원으로 할인되며 4명 이상 이용 시에는 세 항공사 탑승권이 없어도 6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더욱이 도심공항터미널 입구에 있는 우리은행 환전소는 국내에서 환전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 출국 전 환전장소로 적당하다. 게다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외교관이나 승무원 등이 이용하는 전용출입구를 통해 줄을 서지 않고 빠르게 들어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방 거주자의 경우는 KTX가 인천공항까지 곧바로 운행되지만 편수가 적은 만큼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철도로 갈아타는 것도 여행을 현명하게 즐기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실제로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한 공지영 작가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처음 이용한 후 '이렇게 편리한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배우 유지태도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초기부터 이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도심공항터미널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철도는 직통열차 외에 서울역~인천공항역 간 11개역을 모두 정차하는 일반열차도 운행된다. 또 직통열차는 KTX처럼 개인 좌석제며 일반열차는 수도권 전철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