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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주 달래기 나서..주주 만족+경영권 강화 포석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주 달래기 나섰다

투자자 달래기와 경영권 승계 안정적 여건 확보

이재용 부회장이 배당을 늘리는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배당 규모를 늘리는 배경에는 해외 기업들에 비해 배당금이 인색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시가배당률은 1%대로 3∼4%선인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낮아 그동안 배당을 늘리라는 외국인 투자기관들의 압박이 이어져 왔다.

이와 함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원이 장기화함에 따라 본격적인 3세 승계 과정을 밟게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주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문제도 함게 해결할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배당금을 2013년 대비 30∼50%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2013년 2조1600억 원을 배당한 삼성전자가 증권가의 예상대로 40%가량 배당 규모를 늘리면 배당금 총액은 3조 원을 넘어선다. 지난해 1만4300원이던 주당 배당액도 2만 원대로 높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장 실적을 크게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배당 확대로 주주들의 마음을 달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특별배당금 성격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배당금을 지급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1.7%정도로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특별배당금의 경우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발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그동안 등한시됐던 주주 증시 정책이 강화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특별배당금 성격이라는 문구"라며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방향성이 지속적이지 않고 일회성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H투자자문사 펀드매니저는 "2014년도 실적에 대한 배당금 증액은 이미 삼성전자 측이 특별 주주 환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배당정책이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앞으로 외국인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의 배당 증액 압력이 거세지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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