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제일모직과 같은 대형사 상장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무적으로 보호예수된 상장 주식이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예탁원은 지난해 보호예수된 주식이 28억5521만8000주로 전년 대비 81.1%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된 주식은 23억3535만6000주로 114.5%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의무보호예수 상장주식은 18억7077만주로 135.6% 증가했으며 보호예수에서 풀린 물량은 11억7551만3000주로 123.8% 늘어났다.

기업공개(IPO) 증가로 코스닥시장의 보호예수 주식과 해제 주식은 각각 9억8444만8000주, 11억5984만3000주로 각각 25.8%, 105.9% 증가했다.

의무 보호예수 제도는 투자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주주 지분 등을 일정기간동안 매각하지 못하게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증권거래소에 신규상장하려는 발행회사의 최대주주는 상장 후 6개월간 증권예탁원에 의무보호예수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