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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메트로 홍콩] 십년 넘게 밥 대신 쥐 잡아 먹는 노인





쥐를 잡아 먹는 노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둥성 포산시에 사는 70세 노인 양진유(楊金友)에게는 독특한 취미가 있다. 바로 '쥐 잡기'. 이 노인은 십여 년간 쥐를 잡아 먹으며 살아왔다. 그동안 잡아 먹은 쥐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그는 동네에서 '쥐 잡기 달인'으로 불린다.

지난 6일 양씨가 길가에 있는 풀밭에서 삽을 들고 연기를 피우자 곧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집 근처에 나와서 쥐를 잡는다는 그는 이날도 솜씨를 발휘했다. 그는 마른 풀을 구해온 뒤 불을 붙이고 쥐구멍 입구에 놓았다. 이후 그물 자루로 다른 구멍들을 막고 연기를 구멍 안으로 흘러 들게 했다.

양씨는 "연기가 누런 색으로 변하면 안에 쥐가 있는 것이다. 구멍에서 하얀 연기만 나오면 쥐가 없다"고 말했다. 그가 말을 마치자 500g 정도 되는 쥐 한 마리가 다른 구멍에서 튀어나왔다. 그는 삽으로 구멍을 파서 쥐 꼬리를 잡아 올렸다.

이러한 방식으로 쥐를 잡은 지는 10년이 넘었다. 그는 쥐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가서 쥐를 잡으며 이웃들로부터 쥐가 많은 곳을 소개받기도 한다. 양씨는 "쥐들은 구멍파기를 좋아한다. 구멍이 그리 깊지 않으면 삽으로 파서 쥐를 쉽게 잡을 수 있다"며 쥐의 활동 법칙을 완벽히 파악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렇다면 잡은 쥐는 어떻게 할까. 놀랍게도 쥐는 말린 뒤에 먹고, 많으면 친구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그는 "10년 넘게 먹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 쥐가 더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쥐는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다. 영양에 좋다"고 밝혔다.

흑사병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이웃의 질문에는 "병든 쥐도 있다. 척 보면 알 수 있다. 건강한 쥐만 먹는다"고 말했다. /정리=장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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