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출범 100일…별도 행사 없어
'카카오페이' 상반기 오프라인 결제 지원
지난해 10월 1일 열린 다음카카오 출범식에서 최세훈(왼쪽)·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구호를 외치는 모습. 다음카카오는 8일 출범 100일을 맞았다.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 데이 100'.
지난해 10월 1일 '다음카카오 데이 1'이란 구호로 시작한 다음카카오가 8일 출범 100일을 맞았다.
당시 원조 포털 다음과 모바일 공룡 카카오의 만남은 일약 시가총액 1위 기업을 낳으며 IT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하지만 메시지 검열 논란과 대표 경찰 소환 등 출범 초기부터 불거진 각종 악재 속에 허니문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다음카카오는 출범 100일을 기리는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출범 100일은 의미있는 날이지만 회사 차원의 행사는 없다"며 "새해에도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출범 비전 '새로운 연결,새로운 세상'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비전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의 연결을 뜻한다.
다음카카오 새해 계획에 따르면 합병 시 발표한 4가지 연결 중 '사람과 사물(IoT)'과 '온라인과 오프라인(O20)'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다음카카오는 최근 어린이집 모바일 알림장 서비스로 유명한 기업 '키즈노트'를 인수했다. 키즈노트는 유치원·어린이집 교사가 PC나 스마트기기로 아이의 일상, 식단, 공지사항 등을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부모가 모바일 기기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의 30%에 이르는 1만4000개 기관이 키즈노트 회원이다.
다음카카오 성장전략파트의 주영준 투자담당은 "다음카카오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O2O 비즈니스를 연계하는 대표적 사례"고 설명했다
한편 모바일 금융 서비스 확산에도 적극 나선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 금융거래 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송금, 결제, 현금카드 이외에 추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모바일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중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한다.
포털 서비스의 경우 모바일 강화와 맞춤 정보 추천 기능으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논란이 됐던 카카오톡 프라이버시 문제는 계속 보완해갈 것"이라며 "웹툰,게임,유통 분야 등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