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대표 윤철민)가 중국 전역에 유통망과 AS(사후관리)센터를 보유한 현지 생활인테리어 가구·가전 전문업체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위닉스는 중국 생활인테리어 가구·가전 전문업체인 오우린 그룹과 1년간 총 5000만달러(한화 551억원) 규모의 공동브랜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4월1일부터 2016년 3월31일까지이며 공기청정기와 탄산수정수기 제품에 대해 최소판매금액 1615만달러(177억원, 1억위엔)을 보장하는 조건이다.

그 동안 위닉스는 중국 내 인프라 부재와 브랜드 인지도 문제로 중국 시장 진출에 제약을 받았으나 이번 OULIN 그룹과의 계약으로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위험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영문상표인 'OULIN WINIX(오우린 위닉스)'를 공동상표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위닉스는 제품의 개발과 제조를 책임지고 오우린 그룹은 현지 영업·마케팅·사후관리 서비스를 담당하기로 했다.

위닉스 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공기청정기, 탄산수정수기 뿐만 아니라 제습기와 에어워셔 등 위닉스가 개발한 다양한 제품들이 오우린그룹의 중국 내 인프라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갈수록 스모그 현상이 심각해 지면서 올해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해외가전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OEM)을 통해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해 온 만큼 이번 오우린그룹과의 추가 계약으로 올해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이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