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TV 시장 선점을 위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쇼'라고 불리는 CES 전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화질경쟁과 함께 새로운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TV 화질 경쟁 승부수는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이, 두뇌는 각 사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웹OS 2.0'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예정이다.
퀀텀닷은 전압이나 빛을 가하면 크기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을 내는 나노미터(nm) 크기의 반도체 결정로 이를 필름형태로 LCD TV 백라이트에 적용한 것이 퀀텀닷TV다. 색재현율이 기존 LCD TV보다 20~30% 이상 높다.
LG전자는 '와이드 컬러 LED' 기술을 적용한 울트라HD TV도 함께 선보인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의 LED 형광체 구조를 변경하고, 성능이 향상된 컬러필터를 적용해 색재현율을 대폭 높였다.
삼성전자는 아직 퀀텀닷 TV를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UHD TV 라인업에 퀀텀닷을 적용한 제품들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화질 경쟁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스마트TV의 OS(운영체제)를 두고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우선 삼성전자의 타이젠 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부터 인텔 등 12개 업체와 함께 공동개발하고 있는 멀티플랫폼이다.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스마트홈을 내세운 만큼 타이젠 OS의 성공여부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스마트홈 구축시 타이젠 스마트 TV가 집안 가전제품들을 제어하는 중추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웹OS 2.0'을 탑재한 스마트 TV를 선보인다. 기본 성능은 강화와 속도를 향상시켰다. 홈 화면 로딩시간을 최대 60% 이상 줄였고, 앱을 전환하는 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홈 화면에서 '유튜브'를 진입하는 시간은 약 70% 가량 짧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