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백화점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2월 백화점 기존 점포의 매출은 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10∼11월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각각 -2.2%, -6.5%여서 실적 저하를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설이 1월로 당겨져 1월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면서 "올해는 설이 2월로 이동한데다, 지난해 높은 실적 기반을 고려하면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4분기 면세점의 실적은 기대치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1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66% 늘어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데다 환율까지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