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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남재호 사장, 9개월 만에 전격 사의 표명

/메리츠화재 제공



연내 조직개편과 직원 인사 이어질 듯

메리츠화재의 남재호(사진) 사장이 선임 9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24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남 사장은 지난 11일 건강검진 후 병가를 내고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남 사장의 사의 표명 이유로 경영실적 부진을 꼽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53억원)보다 20%가량 줄었다.

이 기간 원수보험료(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1조3016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좋은 장기보험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적자가 발목을 잡았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3일 전체 임원 30명 중 절반인 15명을 해임을 통보했다. 해임 임원에는 경영총괄담당전무, 경영관리본부장, 신사업본부장, 인사총무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이 포함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남 사장이 지난 11일 건강검진 후 2주의 병가를 냈지만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인사와 관련해서는 "예년보다 규모가 큰 것은 맞다"며 "연내에 조직개편과 직원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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