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애플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에 담긴 중국 노동자 고통…근무 실태 공개

애플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중국 생산 공장 근무 처우



애플의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에는 중국 노동자들의 고통이 담겨있다.

애플 제품을 제조하는 공장에서 근무하는 중국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은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가 높은 인기를 얻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생산업체 노동자들은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강도높은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애플 제품을 조립하고 있는 중국 노동자들이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고 있는 실태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보도했다. 이 보도는 아이폰6 생산라인의 노동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위장 취업해 취재에 들어간 기자는 애플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18시간 가량 연속 근무해야했다.

결국 애플이 노동자들을 보호하겠다는 발표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취재를 위해 위장 취업한 기자는 "기숙사에 돌아가면 움직이기도 싫을 것 같다. 배고파도 일어나서 먹기 싫었고 단지 휴식하고 싶을 뿐이다"며 "스트레스 때문에 밤에 잠을 잘 수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 공장이 노동에 대한 근무 처우는 ▲1교대로 12시간 정도 근무 ▲애플이 보도자료로 배포한 근무수칙은 이행되고 있지 않음(초과근무 선택권 없음, 근무시간 외 회의참석 수당없음) ▲기숙사는 좁은 곳에서 12명이 생활 등 이다.

애플 조립라인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지난 2010년 중국 폭스콘에서 14명의 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논쟁거리로 부상했다. 폭스콘 공장의 연이은 자살 사건 후 애플은 공장 근무 수칙을 발표하고 라인 일부를 상하이 페가트론 등으로 이전하는 초지를 취했다.

BBC는 애플과 관련한 근무환경을 공장이 아닌 광산으로도 확대했다. 애플에 공급되는 주석을 캐는 광산에서는 아동들이 노동에 동원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방카섬에는 어린 아이들이 모래벽, 진흙벽이 무너질 수 있는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 채 주석을 캐고 있다.

BBC는 이 주석 광산에서 12살 소년과 인터뷰를 했다. 이 소년은 아버지와 함께 21m 높이의 절벽 아래로 내려가 주석을 캐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주석은 애플에도 공급된다. 애플은 사용하고 있는 주석의 70%가 작은 규모의 광산에서 수집되며 실태를 일일이 점검하는 일은 어렵다고 항변했지만 BBC는 인도네시아산 주석을 쓰지 않으면 해결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