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달러당 1120원 선을 넘어섰다. 이는 1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5.45원 상승한 달러당 111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은 1121.7원까지 올라 지난해 8월 22일(고가 1126.7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11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보다 32만1000명 늘어 2012년 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져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