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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한국 증시 중국과 괴리 더 커질듯

후강통 이어 내년 심항통 도입 등 개방 정책 '호재'

한국 증시의 글로벌 소외현상이 더 심해졌다.

'저평가국'으로 꼽히던 중국 증시마저 본격적인 자본시장 개방으로 강세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부진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내년에는 한국과 중국 증시의 괴리가 더 커질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1% 하락했다.

주요국 증시 중에 주가가 지난해 말보다 낮아진 곳은 한국과 러시아가 거의 유일했다.

러시아 RTS지수는 올 들어 34.3%나 빠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다른 국가들은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과 경기부양 기조에 힘입어 주식시장 호조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지난해 30% 급등하고서 올 들어서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12.2% 추가 상승했다.

중국 심천종합지수가 37.4%로 뒤를 이었고 인도 선섹스지수(34.3%), 중국 상해종합지수(31.4%), 인도네시아 JC지수(20.9%), 베트남 VN지수(13.9%) 등 순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나홀로' 약세 행보를 나타내는 배경에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연초 예상보다 더 휘청거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교역량이 늘지 않고 정체 상태에 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그렇게 싸지 않아 중국이나 일본 등과 비교할 때 외국인의 관심을 크게 끌 만한 재료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과 대조적으로 중국의 주식시장은 최근 급격하게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중국 상해거래소의 거래대금이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5000억위안(약 90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본토증시의 신설 주식계좌 수도 주간 기준으로 최근 43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그만큼 중국 주식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년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주식시장 개방정책을 발표하고 중국 증시가 MSCI 신흥국시장지수에 들어가면 외국인을 중심으로 중국을 향한 관심은 더 증폭될 전망이다.

올해 후강퉁(본토와 홍콩거래소간 교차매매)에 이어 내년 심항통(심천과 홍콩거래소간 교차매매) 제도가 도입되고 민영은행 설립, 예금자보호제도 적용 등의 개방정책이 시행된다면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내년에는 한국과 중국 증시의 괴리가 더 커질 전망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과 중국은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았으나 4분기 들어 두 증시간 행보가 달라졌다"며 "중국은 후강퉁 등 정부 정책으로 투자 유인을 만들면서 저평가 매력을 이끌어냈으나 국내는 이미 자본시장을 개방한 상태이므로 이런 수급 효과를 노리려면 기업 실적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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