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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가열되는 글로벌 환율전쟁, 대책 있나?

금융시장부 김민지기자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경기부양을 위한 '돈 풀기'에 뛰어들어면서 글로벌 통화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한 데 이어 머지 않아 추가로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6%에서 5.6%로 0.4%포인트,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를 3%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지 않으면, 중국 당국은 바로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의 부양책은 우리 경제에 '양날의 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호재일 수 있다. 금리 인하로 중국 기업들의 자금 압박이 경감되고, 중국 경제가 부양된다면 중국과 거래하는 국내 기업들에겐 분명 호재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가 좋은 방향의 효과를 계속 누리게 될지는 의문이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 수출 품목의 절반 이상은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 향후 금리 인하와 위안화 약세로 중국의 수출품 가격이 낮아지면 우리 수출품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를 조만간 시작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금융회의에서 "ECB가 목표로 잡은 인플레율 달성을 지체없이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의 언급은 ECB가 국채 매입에 나선다는 신호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통화전쟁의 파고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환율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경제 구조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내수를 진작하고 기업의 투자를 늘리는 것은 물론 기준금리를 보다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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