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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위안화 국제화 걸음마단계인데 앞서가는 후강퉁 마케팅

김현정 금융시장부 기자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간 주식교차거래를 허용한 '후강퉁'이 지난 17일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국내 증권업계는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모처럼 투자기대감이 높은 시장이 열렸다는 점에서 앞다퉈 관련 세미나를 열고 투자열기를 북돋는 등 고무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중국 자본시장이 아직 발달단계에 있으므로 후강퉁 역시 투자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환 변동으로 인한 손실 우려가 있다.

위안화를 통해서만 매매할 수 있는 후강퉁의 특성상, 위안화 유동성이 부족해 환 변동폭이 커질 경우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주식뿐만 아니라 외환에 있어서도 자금 흐름이 완전히 개방하지 않은 나라다.

물론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을 위해 위안화 유동성 부족에 대비한 일련의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각종 '첫' 시도의 리스크를 고스란히 떠안는 셈이 된다.

중국의 위안화 시장은 역내 본토시장과 홍콩 역외시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국내 증권사들은 홍콩을 통해 본토시장에 투자하게 된다.

홍콩이 후강퉁 출범과 발맞춰 위안화 일일 환전한도를 없애는 등 제반요건 개선에 나섰고 역외 위안화허브에 범중화권은 물론, 서울과 캐나다, 도하 등이 최근 포함됐거나 추가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우려는 남는다.

금융당국에서도 위안화의 환차손 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투자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는 증권사 영업점의 후강퉁 판매행위를 불완전판매로 간주하겠다며 시작부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상하이 원-위안화 시장 개설처럼 한국만의 차별화된 후강퉁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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