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스마트위치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발빠르게 신제품을 공개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달 30일(이하 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에서 MS밴드를 선보인 데 이어 삼성전자의 기어S가 7일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발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이번달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LG G워치R'를 판매한다. 애플 역시 내년 봄엔 애플 워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빠르게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제조사 오메이트코리아는 11월 중순 '오메이트 X'와 12월 말에 '오메이트 루테시아'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전했다. 오메이트는 올 하반기, 국내외 주요 기업들에서 다양한 스마트워치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스마트워치 제조사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스마트폰과의 호환성을 높인 스마트워치 '오메이트 X'(OMATE X)와 '루테시아'(Lutetia)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오메이트 X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터치형 스마트워치이다. 11㎜ 두께의 1.54인치 커브드 액정에 다크그레이 색상을 선택해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한 다양한 디자인의 시계 디스플레이로 정장이나, 캐주얼, 스포츠웨어에 어울리는 화면을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을 통해 전화송수신이 가능하며, 한국어 기능으로 문자나 소셜, 메신저 등의 알림과 전화번호부도 연동된다.
또 대만 에이수스도 스마트워치로 미국 시장에 합류했다. 에이수스는 웨어러블 시장을 공략하는 몇 안 되는 대만업체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에 합류했다.
8일 북미 최대 IT 온라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에이수스가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미국 쇼핑 성수기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이수스는 젠워치를 미국 구글플레이, 베스트바이를 통해 판매한다. 가격은 199달러(한화 21만7천원)다.
젠워치는 시계와 유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각형에 둥근 모서리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스마트워치에서는 드문 디자인이라는 평가다. 젠워치는 구글 안드로이드웨어를 개선한 첫 번째 스마트워치이기도 하다. 안드로이드웨어를 적용한 기기들은 구글의 소프트웨어 정책에 맞춰 유사한 기능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