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여우 목도리 없어도 허전하지 않은 이유는
겨울왕국·리듬엔조이 등···따뜻한 겨울 만드는 게임 눈길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게임으로 겨울을 만끽하고 싶거나 쓸쓸한 옆구리를 채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게임을 소개한다.
먼저 월트 디즈니 만화 영화 '겨울왕국'이 모바일 퍼즐 게임으로 변신했다.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크게 흥행한 작품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겨울왕국의 공식 게임 '겨울왕국 프리폴'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지난 4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앞서 출시된 96개국에서 전세계 5000만 내려받기를 기록하며 구글 플레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영화의 명성을 이어갔다.
겨울왕국 프리폴은 블록 3개를 맞추는 방식의 퍼즐 게임으로 겨울왕국의 화려한 이미지와 캐릭터를 가미했다. 이용자는 아렌델 왕국을 배경으로 안나와 엘사 등의 다양한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레벨을 높일수록 캐릭터를 성장시킨다는 게임 설정도 특징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겨울왕국 프리폴 출시를 기념해 게임을 내려받는 이용자에게 선착순으로 겨울왕국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이근호 디즈니 인터렉티브 이사는 "겨울왕국 퍼즐 게임이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만화 영화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겨울왕국 캐릭터들과 아렌델 왕국의 시원한 배경이 겨울을 앞두고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을 앞두고 옆구리가 허전한 솔로라면 커플이 자주 탄생하는 댄스 게임을 추천한다.
넥슨 '리듬엔조이'는 인기가요를 들으며 적절한 타이밍에 노트를 터치해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리듬 액션 게임이다. 다른 이용자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리듬톡'과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짝' 기능이 인기다. 남녀 이용자가 같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커플 모드를 통해 실제 커플로 발전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심 덕분에 넥슨은 리듬엔조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야구장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온라인 댄스게임 '클럽 엠스타'에서 '커플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게임에서 남녀 이용자가 20일까지 커플 상태를 유지하면 '까만 냥이 프린팅 반팔티'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11레벨 이상을 달성한 커플은 '핑크 슬림 커플 후드티' 아이템을 추가로 얻는다.
최근 클럽 엠스타에서는 댄스 게임 멤버로 만나 실제 결혼에 성공한 두번째 커플이 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클럽 엠스타에서 커플을 맺은 후 2년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랑을 키워왔다. 클럽 엠스타 제작진은 40만원 상당의 넷마블 캐쉬를 축의금으로 전달하고 '커플 댄스는 현실로 해야 제 맛'이라 적은 축하 화환을 예식장에 보냈다.
임형준 넷마블 본부장은 "게임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댄스 게임은 젊은 이용자 비율이 높아 게임 내 커플로 시작해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