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TV방송

[주말엔 본방사수] '미녀의 탄생' 예뻐서? 아니 편해서 좋다

SBS 주말극 '미녀의 탄생' 한예슬·주상욱./SBS 제공



"참 예뻐서 난 좋아. 아니 편해서 더 좋아."

지난 주말 첫 방송된 SBS '미녀의 탄생'은 드라마 OST '쉬(She)'의 가사처럼 예쁜 여배우들이 출연해서 좋았고 그 여배우들이 털털해서 더 재미있었다.

SBS 주말극 '미녀의 탄생' 한예슬./SBS 제공



드라마에는 세 명의 미녀가 등장한다. 한예슬은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 전신 성형 수술을 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사라 역을 맡았다. 완벽한 미녀지만 내면은 아줌마인 캐릭터다. 그는 두 가지 성격을 소화해내며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복수녀로 변신했다.

한예슬이 '환상의 커플'(2006)에서 맡았던 나상실 역과 사라의 이미지가 겹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나상실도 오버스러운 인물이었다. 원래 내 성격 때문인지 그런 역할이 편하다"며 "사라도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SBS 주말극 '미녀의 탄생' 하재숙./SBS 제공



두 번째 미녀는 작품의 핵심 인물인 하재숙이다. 사라가 전신성형하기 전 사금란으로 분한 그는 객관적으로 예쁘지 않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서러움을 풍부한 감정으로 표현해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셨다. 성형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왜 성형 열풍이 부는지'를 역설했다.

'미녀의 탄생'은 방송 전부터 미(美)의 상품화라는 우려를 받았다. 하재숙은 "나름 자존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출연하면서 감독에게도 '희화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약속해주셔서 믿고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SBS 주말극 '미녀의 탄생' 왕지혜./SBS 제공



왕지혜는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교채연 역으로 분해 성형으로 아름다워진 사라와 반대되는 인물을 연기한다. 하재숙의 남편 이강준(정겨운)의 내연녀이기도 하다. 지난 방송에서 하재숙의 죽음으로 이강준과 결혼을 앞둔 그는 사라와 예비 남편이 함께 있는 모습에 분노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SBS 주말극 '미녀의 탄생' 주상욱./SBS 제공



'미녀의 탄생'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다. 주인공은 여성이지만 성공의 열쇠는 남성 캐릭터의 매력에 달려있다. 주상욱과 정겨운은 각각 괴짜 천재 한태희, 냉혈한 이강준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사라·교채연과 사각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주상욱에 대해 시청자는 "주상욱표 '로코'는 정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금란을 사라로 성형시킨 일등공신인 그는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들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한다.

정겨운은 여성 시청자의 뭇매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성공과 함께 자신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던 아내를 배신하고 그녀의 죽음까지도 외면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데뷔 후 처음 악역을 맡은 그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SBS 주말극 '미녀의 탄생' 정겨운./SBS 제공



파격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한 결말은 정해져 있다. '외모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것이다. 한태희와 이강준은 사라의 외모가 아닌 고운 심성에 반하고 교채연은 홀로 남는 것. 작품은 '뻔한' 이야기임에도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침체된 로맨틱 코미디물의 자존심을 회복할 지 주목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