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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서로 다른 TV 전략 선택…LCD 집중하는 삼성, OLED 주력하는 LG

삼성전자가 지난 9월 IFA에서 선보인 105인치 벤더블 UHD TV/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TV 시장의 차세대 제품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TV의 기술력을 더 키우는 반면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함께 퀀텀닷(양자점) TV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OLED 등 LCD의 뒤를 이을 디스플레이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LCD로 소비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며 LCD TV의 기술력을 높이는 쪽을 택했다. LCD TV는 현재 전 세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2억780만대에 이어 올해 약 5% 성장한 2억17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커브드 UHD TV에 이어 곡면과 평면 전환이 가능한 벤더블 UHD TV를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보다 진화한 LCD 제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OLED TV에 대해서는 패널 수급 문제, 비싼 가격 등을 이유로 아직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퀀텀닷 TV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퀀텀닷은 UHD TV보다 색 재현율이 뛰어난 데다가 LCD 패널 제조 과정에서 퀀텀닷 소재를 입힌 필름 한 장만 덧붙이면 되기 때문에 OLED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의 OLED TV가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시장에서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LG전자 제공



반면 LG전자는 OLED TV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도 자체 발광하는 소자를 활용한 OLED 패널을 사용해 LCD에 비해 얇으면서도 뛰어난 화질과 완벽한 곡면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최근 LG전자가 중국기업을 중심으로 OLED 패널 공급을 늘리면서 가격도 착해졌다.

LG전자는 1000만원을 호가하던 OLED TV가 패널 수율 향상으로 300만원대로 가격이 크게 떨어져 판매량도 20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출시한 곡면 OLED TV는 한 달 만에 국내시장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퀀텀닷 TV를 OLED와 함께 병행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지난 29일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LG전자는 "OLED는 UHD TV와는 차원이 다른 차세대 디바이스라고 생각한다"며 "퀀텀닷을 OLED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퀀텀닷 TV는 그냥 LCD의 일종이고 단지 화질을 개선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시장 상황에 대비해 경쟁사들과의 퀀텀닷 TV 경쟁에서도 충분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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