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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사람들] "해외주식펀드 환헤지형 택할 필요 없어"…중위험·중수익 노린다면 손실 덜한 환노출형 적합

"해외주식펀드 환헤지형 택할 필요 없어"…중위험·중수익 노린다면 손실 덜한 환노출형 적합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일반투자자들도 자신이 가입한 상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의 투자전략에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면 환노출 쪽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박스권 장세에 해외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해외에 투자할 때 가장 큰 고민거리가 환헤지 여부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환헤지 상품을 선택한다. 펀드 판매 금융회사가 환헤지를 권하는 측면도 있고, 주식 수익률에서 외환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아서다.

실제로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는 환헤지형으로 출시됐고 자금이 들어오는 규모도 환노출형에 비해 환헤지형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의외로 환헤지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쪽에 베팅한다. 채권의 경우 100% 환헤지를 해야하지만 주식은 환노출형에 투자하는 쪽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환헤지가 꼭 필요하지 않다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며 "그 전까지는 환헤지가 약간 더 성과가 좋았으나 이후에는 환노출형 펀드의 성과가 더 우수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심사 심의위원을 맡고 있는 강 교수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를 전반적으로 연구한다.

그는 "장기투자에 있어서는 환헤지하지 않은 전략의 성과가 좋았다"며 "일반투자자들도 자신이 가입한 상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의 투자전략에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면 환노출 쪽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면 해외주식펀드에 가입할 때 환노출형을 택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환헤지를 하지 않으면 주가가 좋을 때 환헤지를 한 상품보다 수익률을 더 낮게 취할 수 있겠지만, 그 대신 주가가 떨어질 때 손실을 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 국면에선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주가 수익률을 깎아내리는 요인이 된다.

반면 주가 하락장에서는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가 오르면서 저절로 리스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환헤지 상품이 존재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강 교수는 이에 대해 "확실한 투자전략을 갖고 시장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고자 한다면 환헤지를 해야 한다"며 "다만 이는 헤지펀드나 공격적 운용을 하는 펀드와 같이 뚜렷한 투자전략에 따르기 때문에 외환 변동은 변수에서 제외하고자 하는 경우"라고 한정했다.

또 주식과 달리 해외채권 투자는 환헤지가 필수적이다. 환헤지를 하지 않으면 채권의 수익률이 외환 변동에 휩쓸릴 우려가 크다.

지역별로는 신흥국보다 선진국에서 환노출형 전략이 좀더 들어맞는다.

그는 "정치사회적으로 불안한 신흥국의 경우 주가와 환율의 이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선진국 중심으로 이런 선택이 유효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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