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3분기 실적 실망으로 인해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유재훈 연구원은 "3분기에도 저수익공사의 매출 지속과 충당금 설정 등으로 영업적자를 이어가며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충당금 등 일회성 손실을 인식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으며 3분기에도 육상플랜트와 조선사업부 적자 지속으로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또 발전플랜트 부문과 화학발전소 공사에서 2분기까지의 충당금을 포함해 총 3000억원의 누적손실이 기인식됐다"며 "이에 더해 추가손실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며 3분기 추가 충당금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4분기를 기점으로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며 "조선·해양 부문의 대규모 충당금이 이미 반영된 데다 향후 LNG·LPG선 등 고수익 선반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상선부문의 수주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 이익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1배에서 0.6배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종전 20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