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한국전력이 중장기적인 재평가 과정에 진입했다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원전과 석탄발전의 증가, 연료비 하락으로 당분간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아도 견조한 실적 시현이 가능하다"며 "또 UAE 원전 건설을 바탕으로 해외 발전시장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재평가 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열악한 환경조건과 국내 원전비리 사태로 부작용이 불거졌음에도 불구, 한국전력이 주도하는 UAE 원전건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원자로 등 핵심설비가 계획보다 빠르게 시공되고 있어 1호기의 전력생산 목표인 2017년 5월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과 미국의 석탄발전에 대한 규제 강화는 글로벌 석탄가격의 하락을 유발하고 있다"며 "전년 기준 8조원, 전체 연료비의 33%를 차지하는 석탄가격의 하락이 한국전력의 이익 안정성을 더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유틸리티 업체들 중에서도 높은 선호도가 유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