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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에 이어 LG 첫 독자 AP 탑재 'G3 스크린' 출시…독자 AP 경쟁 본격화

LG전자 독자 AP 뉴클런



LG전자가 독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제조사간 기술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4일 독자 AP 뉴클런을 첫 탑재한 스마트폰 LG G3 스크린을 출시했다.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 중 AP를 자체 개발하는 곳은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정도였지만 이번 제품 출시로 LG전자도 합류했다.

AP는 모바일 기기의 중앙처리장치(CPU)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통신 칩, 센서, 디스플레이, 멀티미디어 등 여러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핵심 반도체다. AP를 자체 개발한다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덕분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폰 AP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스냅드래곤' 브랜드의 퀄컴이다. 퀄컴은 광대역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 등 이동통신망의 발전에 발맞춰 빠르게 부품을 내놓으면서 세계 시장의 4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이어 대만 업체인 미디어텍이 저가형 제품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시장점유율 25%를 기록하고 있다.

퀄컴과 미디어텍의 시장점유율을 합하면 전체의 65% 가까이 되는 셈이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만들지는 않고 칩셋만 만드는 업체들이다.

그러나 양사의 부품을 납품받았던 제조사들이 직접 설계한 AP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또다른 경쟁이 시작됐다.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에 직접 설계한 AP를 장착한다. A4에서 시작해 A8까지 출시된 애플의 AP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되고 있다. 화웨이도 자체 제작한 1.7㎓(기가헤르츠) '기린910'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엑시노스'라는 이름의 독자 AP를 만든다. 엑시노스는 주로 삼성전자의 국내 출시 스마트폰 제품에 사용되며 시장점유율은 5% 안팎이다.

여기에 LG전자까지 독자 AP '뉴클런'을 장착한 스마트폰 LG G3 스크린을 내놓았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LG전자의 자체 기술력을 본다면 시장 점유율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물론 퀄컴의 독주를 막기에 역부족인건 사실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점차 성장·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부품간 최적화와 부품-소프트웨어간 최적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독자 AP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독자 스마트폰 AP를 내놓으면서 앞으로 이 분야 경쟁이 점차 심화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엑시노스를 국내 제품 위주로 적용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독자 AP의 성능 안정화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LG전자도 일정 시간에 걸쳐 시장 반응을 보고 안정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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