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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코리안리 자만해선 안된다.

김형석 금융시장부 기자



올 초 급물살을 타던 제2재보험사(가칭 팬아시아리)의 설립이 사실상 물건너가게 됐다.

팬아시아리 설립을 주도하던 김기홍 팬아시아리컨설팅 대표가 최근 KB금융 회장 후보로 선정되자 대표직을 수행하는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사임했기 때문이다.

당초 팬아시아리의 설립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ING생명이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목표인 3000억원을 확보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말도 흘러 나왔다.

이어 아시아 캐피탈은 지난 8월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팬아시아리에 대한 사업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달 말까지 예비인가 신청안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금감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선 김 전 대표가 내부갈등이 잦았다는 말부터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압력, 투자자금 유치 실패 등 뒷말이 무성했다.

제2재보험 설립이 무산되자 코리안리는 '앓던 이가 빠졌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제2재보험사가 설립되면 기존의 독과점 체제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1997년 국내 재보험시장 자유화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국내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 업계 내부에선 제2재보험사 설립을 반기는 분위기가 팽배했었다. 일부 재보험관련 부서 담당자들은 코리안리의 횡포가 심하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매년 재보험사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해온 터라 내년에 제2재보험사 설립이 다시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다. 36년간 독과점해온 코리안리가 자만해선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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