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청소년의 45%가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시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안경사회가 지난 9월 한 달 동안 수원지역 초·중·고교생 6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시력 저하의 주된 요인으로 스마트폰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시력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컴퓨터(34%)보다 11%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특히 초등학생 41%, 중학생 44%, 고등학생 46% 등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시력저하의 원인을 스마트폰이라고 지목했다.

학교에서 스마트폰과 관련한 교육으로 '사용시간 교육'이 35%로 가장 많은 반면 '시력관리 교육'은 7%에 불과했다.

수원시안경사회 관계자는 "조사결과 청소년들의 시력저하 심각성이 드러났다"며 "시력관리 교육의 비중을 높이고, 시력보호 교육과정을 개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