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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엔저' 충격 땜질 처방만으론 안돼

금융시장부 김민지 기자





세계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슈퍼달러' 충격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달러'는 이달 중 연준의 양적완화가 끝나고 내년 중반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슈퍼 달러의 충격은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을 1조원 가량 팔아치웠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20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최소한 올해 12월까지는 달러화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슈퍼달러는 우리 경제 입장에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무엇보다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긍정적 효과를 반감시키는 '엔저 현상'이다. 일본의 엔화가 더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 상품보다 더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벌써부터 전자·철강 등 국내 주력 업종의 실적 하락세가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경제의 시급한 과제는 달러 강세보다는 엔화 약세다. 원·엔 환율은 최근 990원대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엔저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정부는 엔저 피해 기업을 지원하고, 주식 수급 불안 해소책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7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도 이주열 한은 총재는 "원·엔 환율 추세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땜질 처방으론 금융 불안을 극복할 수는 없다. 정부는 엔저를 견제할 수 있는 금융 외교 등 원·엔 환율을 안정시킬 대책마련을 시급히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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