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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아이돌 수명 누가 결정하나



그룹 소녀시대가 8인 체제를 선언하며 2007년 데뷔 후 가장 큰 위기에 처해있다. 전문가들은 아이돌의 수명을 5~9년으로 본다. 군대와 나이가 아이돌 생명을 줄이는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최근 사례를 보면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

소녀시대 제시카가 팀에서 제외되면서 탈퇴와 퇴출을 놓고 소속사 SM과 제시카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갈등의 중심에는 제시카가 지난 8월 론칭한 선글라스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가 있다. 팀 활동과 개인 사업의 이해 관계가 얽히면서 극단적인 상황에 이른 것이다. 사업가 타일러 권과의 결혼설도 제시카 논란을 키웠다.

앞서 그룹 제국의아이들 문준영은 트위터를 통해 소속사와의 불공정 계약을 꼬집었다. 소속사와의 수익 배분 비율이 7대3이며 100만 원을 벌면 30만 원을 9명이 나눠 갖는 구조라는 주장이다. 그룹 엑소 전 멤버인 크리스도 수익 분배에 불만을 토로하며 팀을 탈퇴했다.

아이돌의 수명은 멤버 개인의 의지와 소속사의 제작 관행으로 결정된다. 장수 아이돌의 표본인 신화와 최근 재결합한 god의 경우는 멤버들의 활동 의지가 팀 유지에 얼마나 주요한 지를 보여준다.

의지보다 절실한 건 아이돌을 상품으로만 간주하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개선이다. '신상'을 위해 업계는 활동 중인 아이돌의 자멸을 부추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엔 한류를 이용해 해외 활동에만 치중하면서 국내에선 잊히게 하는 게 대표적이다.

아이돌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예전과 달라졌지만 업계는 여전히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데에만 몰두해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