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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증시 "코스피 2000선 방어는 내수에 달렸다"

10월 증시 "코스피 2000선 방어는 내수에 달렸다"

달러 강세…글로벌 자금이탈 우려 최대변수

10월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관건은 미 달러 강세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선진국'으로 이동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자금 이탈 우려가 될 전망이다.

기업들 실적 부진도 우려 요인이지만 이미 이익 추정치가 상당히 낮아졌으므로 추가 하락할 여지가 크지 않다. 한국이 다른 신흥국보다 상대적으로 탄탄한 수급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환율 변화를 고려하면 안심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10월의 첫날 코스피지수는 2000선이 붕괴됐다. 홍콩의 시위가 국경절을 맞아 확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1063원까지 오르는 등 달러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 달간 코스피가 또 다시 2000선을 뚫고 내려가지 않으려면 내수 경기민감주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코스피 2000선 방어의 관건은 금융, 건설, 유통, 철강 등 정책 관련주로 불리는 내수 경기민감주의 향방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부진에도 불구, 코스피 2000선이 유지되는 힘은 바로 정책 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정책 효과가 소멸될 경우 2000선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변화 속에서 국내 증시가 정책 효과만으로 버티기엔 어려울 전망이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회 입법이 지연되는 등 정책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유로존 경기 부진과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글로벌 경기회복 우려가 높아지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다행인 것은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 기대치가 워낙 낮아진 터라 3분기 어닝시즌에 따른 충격이 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 삼성전자가 실적발표 포문을 열면 오히려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조정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를 뺀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는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므로 삼성전자 실적발표가 지나가면 오히려 실적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 흐름이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조원대까지 내려잡은 증권사들이 나온 상황에서 '어닝쇼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지수가 더 빠질 우려가 높지 않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미 달러화 강세는 전반적인 신흥국 자금 이탈을 초래하므로 국내 증시에 계속 상당한 무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신흥국 시장이 얼마나 취약해지느냐는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달렸다"며 "이달 테이퍼링 종료 이후 기준금리 인상 이전에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이 언급된다면 충격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다른 신흥국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급을 보이곤 있으나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외국인들의 뚜렷한 수급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외국인 수급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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