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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OLED TV, 대중화 앞당긴다

제품 가격, 출고가 대비 절반 이상 낮춰

/LG전자 제공



가전업체들이 차세대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UHD, OLED 제품의 가격을 대폭 낮춰 선보이고 있다. TV 시장은 현재 평면 LCD TV가 주류지만 점차 UHD, OLED 등으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 제품들은 초기에 초고가로 시장을 형성했지만 최근 패널 가격 인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의 선전 등으로 인해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이에 보다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대표적인 차세대 TV인 UHD TV는 최근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대중화 되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UHD TV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 40인치 대의 보급형 모델을 200만원 선에 내놨다. 이에 힘입어 2분기 중국 UHD TV 시장 점유율을 32.1%까지 끌어올리며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 1분기 5.2%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한 분기 만에 6.2배 성장한 것이다. 삼성이 중국 UHD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 2분기가 처음이다.

이번달에는 미국 시장에서 대형 곡면 UHD TV를 40~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정가의 약 44% 할인해 정가 4000달러의 55인치 UHD TV를 2197달러에, 정가 5000달러인 60인치 UHD TV는 2797달러에 판매 중이다.

LG전자도 지난 29일 '55인치 곡면 OLED TV'를 국내시장에서 399만원에 선보였다. 지난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55인치 제품의 경우 출고가가 1500만원 선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2년이 채 되기도 전에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간 셈이다.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도 자체 발광하는 소자를 활용한 OLED 패널을 사용해 LCD 패널을 사용한 TV보다 얇으면서도 화질 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자랑하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불량률이 개선되면서 패널 원가가 내려가 UHD TV 수준으로의 가격 인하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가장 먼저 UHD TV 대중화에 성공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TCL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1000달러 미만의 UHD TV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499달러에 불과한 40인치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런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하이센스·스카이워스·콩카·TCL·창홍·하이얼 등 중국 6대 TV 메이저 업체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전 세계 UHD TV 점유율(매출액 기준) 합계 50%를 넘겼다. 이들 업체는 지난 5월에 OLED TV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10월에는 OLED UHD TV 신제품도 출시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차세대 TV 가격은 앞으로도 빠르게 하락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의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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