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 주가는 오전 9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6.88%( 떨어진 2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인 한진칼우도 1만4000원으로 7.28% 급락했다.

한진칼은 전날 장 마감 후 자회사 대한항공 주식을 취득하는 자금 1조134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통주 4312만1149주를 신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주주들로부터 한진칼 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한진칼 신주를 발행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한편 한진칼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내년 8월까지 대한항공 지분을 20% 이상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보유지분은 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