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IT와 패션의 접목 대세로

웨어러블 기기 잇단 출시…패션브랜드와 협업 통해 경쟁력 높이기

유명 스타일리스트 로건 혼(왼쪽)과 니키 힐튼(오른쪽)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 링컨 센터에서 열린 뉴욕 패션위크 삼성전자 갤럭시 라운지에서 '삼성 기어S 스와로브스키 뱅글'을 손목에 차고 즐거워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최근 정보통신기술(ICT)과 패션의 콜라보레이션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IT제품을 더 이상 기술 경쟁의 컨셉트로 바라보지 않는다. 패션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적 측면에서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바라보고 있다.

패션업계 역시 ICT와의 접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패션업체들이 트렌드에 맞춰 고객에게 패션 아이템을 제안해 왔다면, 이젠 ICT 기술을 도입해 고객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맞춤형 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IT업계의 패션업 진출 '주목'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 IT업체들은 웨어러블 기기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패션업계와 손잡고 신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어 시리즈, 애플은 아이워치, 구글은 G워치와 구글 글래스 등을 내놓으며 새로운 ICT 기술뿐 아니라 디자인적 요소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알렉산더 왕, 모스키노, 니콜라스 커크우드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협업에 나섰다. 이들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기어 시리즈에 다양한 가죽 스트랩 등을 접목해 패션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지난 6일 열린 '테크X패션 토크'에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패션 브랜드와의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플 역시 패션업계와의 협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입생로랑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풀 드네브를 영입한 데 이어 10월엔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전 CEO 안젤라 애런츠를 영입했다. 최근에는 산업디자인 업계 유명 디자이너인 마크 뉴슨을 수석 부사장급으로 데려오기도 했다. 아이워치 출시 행사에서는 제품 종류 앞에 '시리즈' 대신 '컬렉션'이라는 패션 용어를 사용했다.

이동통신업계도 패션업계와의 협업에 주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캐주얼 제조·유통 일괄 의류(SPA) 브랜드인 스파오(SPAO)와 'U+보드'를 선보였다. U+보드는 미러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LTE 기반의 사물인터넷이 융합된 멀티미디어 기기다. 카메라가 탑재돼 고객이 옷을 입은 360도 모습을 돌려볼 수 있고 착상사진 전송 서비스, 사진출력이 가능하다.

U+보드를 통해 향후 의류매장에서 옷을 보고 구입하는 패턴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 매장의 스마트화 등 ICT 기술을 패션산업에 다양하게 응용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패션업계, ICT로 경쟁력 강화

IT업계가 패션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것과 유사하게 패션업계도 ICT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 주목된다.

이미 유니클로, 자라 등 해외 SPA 브랜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적극 수집·활용해 고객 니즈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트렌드에 맞춘 스타일의 옷을 내놓으면서 각광받았다.

특히 생산량과 재고량을 조절해 폐기율을 낮추는 형태로 기업의 순이익도 늘렸다. 국내에서만 의류 폐기물이 연간 약 7만2000t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줄이는 것은 환경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비용도 대거 줄일 수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패션 포럼', '디지털 패션 테크' 등을 통해 패션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현학 한국패션협회 홍보팀장은 "이젠 패션업계도 ICT와의 접목을 외면해선 안된다"며 "글로벌 패션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지속 진출하는 상황에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라도 패션에 ICT 도입 검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1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패션업계 및 학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패션, 빅데이터를 만나다'를 주제로 '제7회 글로벌 패션 포럼'을 개최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