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기관의 대형 매물 출회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대형주 위주로 약세롤 보이면서 K200인덱스펀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3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2일 오전 공시 기준가격으로 -1.05%로 조사됐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1.27%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
일반 주식형 펀드와 배당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0.88%, -0.80%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 주식형 펀드는 0.05% 오르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38%, 0.14%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는 각각 0.22%, 0.04% 떨어졌다.
채권알파펀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개별 펀드 중에서 지난주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펀드였다.
KRX 반도체(SEMICON)지수를 추종하는 이 펀드는 지난주 1.98% 올랐다.
애플,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가 잇달아 신제품을 발표하자 반도체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힘을 받았다.
이어 LED·3D·모바일장치 등의 신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와 같은 신성장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신성장산업포커스목표전환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신성장산업포커스목표전환 2(주식)종류A'가 각각 1.60% 이상의 성과를 냈다.
반면 '한화ARIRANG경기방어주상장지수(주식)'는 한 주간 3.09% 하락하며 최하위 성과를 기록했다. KT&G, 네이버 등 경기방어주의 급락이 영향을 미쳤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671개 가운데 171개만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910개였다.